암호화폐 GPU 채굴 POW 작업증명 방식의 장단점
암호화폐 채굴의 장/단점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보죠.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채굴은 그래픽카드 GPU를 사용한 POW (Proof of Work) 작업증명 방식이며, POS (Proof of Stake) 지분증명 흔히 얘기하는 스테이킹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구요. POS 지분증명 방식은 코인을 지갑이나 POS 풀에 일정한 갯수를 스테이킹이나 보유하고 있으면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이 부분은 차후에 다루도록 하죠. 저는 4년 전부터 지금까지 POW 방식의 GPU(그래픽카드) 채굴을 소소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선 장점을 보자면.
1. 코인을 지속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점.
2. 원하는 가격대에 매도를 할 수 있다는 점.
3. 코인 알고리즘을 바꿔 다른 POW 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는 점.
4. 전망있는 코인을 찾아 우선 채굴 후 가격이 좋을때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
5. CPU 성능만 받쳐준다면 CPU 알고리즘 코인 채굴도 같이 병행할 수 있다는 점.
6. 중고 채굴기 판매 / 매입이 용이하다는 점.
7. 부업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8. 최적화가 잘 된 채굴기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9. 채굴된 코인을 거래소지갑이 아닌(내역을 남기지 않음) 개인지갑으로 보관이 바로 가능하다는 점.
10. 간단한 서버 역할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 (하드디스크를 연결한 스토리지 코인 노드 구성이나 파일서버 등)
생각나는 장점은 이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여기서 가장 좋은 장점을 들자면 코인의 갯수가 작든 많든 24시간 지속적으로 쌓인다는 점에 있겠네요. 즉 마이스너스가 없죠. 때문에 수익화를 위해 채굴한 코인은 시세가 좋을때 매도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흔히들 코인을 채굴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농사를 비유해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잘 키워서 시세가 가장 좋을때 수확을 한다는 의미로 표현을 하죠.
채산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 하루 24시간 기준 채굴되는 코인 개수와 현재 거래소에 거래되는 호가(현재 가격)을 계산했을때 다른 채굴 코인대비 대략적인 하루 수익을 계산해 수익성을 판단하는 것을 채산성이 좋다 나쁘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대표적인 채산성 계산 사이트로 왓투마인 https://whattomine.com/ 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와 같이 수익률이 좋은 코인을 상위에 노출하며 수익금액을 대략적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 전성비가 좋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GPU가 채굴시에 소모되는 전기 대비 해시가 잘 나온다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전기를 적게 소모하므로 전기요금은 줄어들고 해시가 다른 GPU에 비해 잘나오게 되어 채산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해시는 GPU 모델별로(NVIDIA / AMD) 다르게 나타나며 POW 코인을 채굴할때 풀에서 암호화된 문제를 받아와서 얼마나 빠르게 풀 수 있는지를 수치화해서 표현화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시가 높을수록 획득하는 코인도 많아지게 되는 것이죠.
알트코인 들은 보통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받습니다. 많은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시세가 떨어지면 알트코인도 같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죠. 뭐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만, 특별한 호재가 있는 코인들은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받지않고 급상승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점을 보자면.
1. 초기 채굴기 구매 및 설비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점.
2.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며 매달 전기요금이 나간다는 점.
3. 채굴기 소음과 GPU 발열에 의한 실내 온도상승이 있다는 점.
4. 채굴기 고장시에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점.
5. ASIC 장비가 출시되면 본인이 보유 또는 채굴하고 있는 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
6. 코인 수익률이 떨어지면 투자한 원금 회수율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
7. 채굴기 초기 세팅시에 PC와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
8. 채굴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면 위탁 채굴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9. 대량으로 채굴기를 운영할 경우 전기공사 및 증설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
적다보니 단점이 좀 많네요. GPU 다수를 가진자가 많은 코인을 가져가는 해시레이트 전쟁으로 채굴도 어떻게 보면 자본력 싸움입니다. 작년 2020년 후반기에 이더리움 가격이 다시 급등할때 채굴에 처음 입문하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저는 2017년에 처음 채굴에 입문했는데, 지금도 채산성이 나쁘지는 않지만 사실 그때 채굴 시작하신 분들 채산성이 더 좋았습니다. 채굴기 투자대비 원금회수가 4~6개월 이더리움 시세가 폭등할때는 2~3개월 안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말이 있었죠. 즉 10억을 투자하면 10억이 2~3개월 이내 원금 회수가 가능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이 정말 짧긴 했지만 말이죠. 그 이후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도 2년이 넘는 하락장이 시작되었고 채굴자들도 장비를 많이 정리하고 떠나는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이더리움 시세가 올해 최고가 580만원 이상을 찍고 현재 480~500만원 횡보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부터 채굴자들이 GPU를 시장에서 나오는 대로 쓸어가면서 GPU 가격이 많이 올라 현재로서는 채굴 진입장벽이 많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더리움이 내년 2022년 6월경에 곧 POS 전환 된다는 계획이 있고, 돈이 된다는 말에 올해 많은 분들이 크든 작든 이더리움 채굴을 시작하면서 난이도가 상당히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그만큼 투입된 해시 대비 채굴되는 코인의 수량이 점점 줄어든다는 말이죠.
신규로 채굴을 하시는 분들은 전략적으로 들어오셔야 합니다. 채굴기를 어떤 부품으로(중고 또는 새제품) 구성하고 전기요금 대비 코인에 따른 채산성 및 전성비를 따져보고 채굴에 들어오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는 겁니다. 무조건 채굴기만 돌리면 돈이 되니 투자만 하면 큰돈을 벌겠지 라는 생각은 위험한 판단이며 투자대비 원금회수를 반드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되면 다른 POW 코인이 이더리움 만큼 좋은 채산성을 가져다 줄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맹신은 금물이죠. 비트코인이 GPU로 채굴은 안되지만 POW 대장 노릇을 하고 있기에 POW 를 기반으로한 다수의 알트코인도 쉽게 없어지지 않을걸로 보이구요. 채굴자들은 채산성 좋은 POW 코인을 연구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래 왔듯이 말이죠.